최근 구직사이트를 열심히 보고 있다. 그중 의외로 많이 보이는 언어가 node.js와 파이썬이다.
그 중 파이썬과는 조금 인연이 있었다. 서버 관리를 하던 시절 서버 프로그래밍으로 잠깐 펄과 파이썬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펄이나 파이썬은 대부분 필수로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아, 고객사 서버에 함부로 설치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대부분 쉘스크립트로 처리했었다.
2020년 파이썬은 Java, C 다음으로 인기있는 언어 3위라고 한다. 파이썬을 공부해보기로 했다.
파이썬을 조금 배우고 느낀점은 굉장히 쉽다는 거다. 기본적인 프로그래밍을 아는 사람이면 쉽게 배울 수 있다. 초보자가 배우기에도 적당한 것 같다.
그리고 파워풀하다. 웬만한 라이브러리는 대부분 다 있다. 자동로그인 후 자동출첵, 엑셀 제어, 파일 제어등 내가 원하던 기능들을 단 몇 줄이면 개발이 가능하다.
나는 유틸성 프로그램을 만드는 걸 좋아한다. 반복되는 업무는 웬만하면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쓰길 좋아한다. 그런데 파이썬이 이런 면에서는 딱 맞은 것 같다.
구직사이트를 보던 중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개발자를 구한다는 구직을 보게 됐다. RPA가 뭔가 싶어 검색을 해보니, 반복되는 작업을 자동화해주는 솔루션이다. 내가 반복되는 업무가 싫어서 개발했던 프로그램을 솔루션의 차원으로 승화시킨 것 같았다. 나한테 잘 맞는 업무라 생각해서 나도 모르게 지원을 했다. 그러나 내 경력이랑 다르므로 연락 올 일은 없을 것 같다. 어쨌든 이런 솔루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큰 소득이다. RPA 역시 한 번쯤 공부해 두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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