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때가 아마도 내 사춘기 시절이었던 것 같다.
내성적인 성격이라 크게 튄 건 아니지만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
당시 담임 선생님이 내가 벽에 쓴 낙서를 지우라고 했다.
낙서는 "나는 커서 뭐가 될까?"였다. 그때 당시에는 몰랐지만 중학교에서 사춘기에 대해 배우며 내가 썼던 낙서가 사춘기에 발생하는 일들 이란 걸 알았다.
현재의 내가 만들어 진건 어찌 보면 아주 단순하다. 해커 영화를 보았고 해커가 멋있어 보였으며 해커를 양성한다는 학교를 갔다.
결과적으로 해커는 되지 못했지만 그 언저리쯤에는 있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인생이란 이렇게 단순한 게 아닌 가 싶다. 그냥 막연하게 해커가 되고 싶었던 나는 프로그래머가 되었다.
그때는 막연하게나마 목표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목표조차도 없다. 꿈이 뭐냐는 질문이 가끔 들어오면 '평생 놀고먹는 것'이라고 대답하곤 했다. 이게 꿈이 될 수 있는지는 둘째 치고 목표가 흐리멍덩하다.
약간 풀어 본다면 평생 놀고먹으려면 경제적 자유로움이 당연히 있어야겠지. 그럼 역시 돈을 벌어야 하는 게 목표가 될 거다.
그래 내 목표는 돈을 버는 거다. 아주 많이. 놀고먹고살 수 있을 정도로.
...
정말 그걸로 될까... 음... 아마 될 것 같다. 그럼 어느 정도의 돈이 필요할 까. 정확히 계산해 보진 않았지만 검색해 본 결과로는 30억 정도 있으면 될 것 같다.
좀 더 풀어 보자. 왜 놀고먹고 싶은 가. 그것에 대한 답은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것. 행복해 지기 위해서다.
행복이란 이런 사전적 의미가 있다.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
많은 사람들의 목표 이기 때문에 역시 많은 연구들이 있다.
최근 본 유튜브에서는 행복해 지기 위한 방법들을 알려줬다.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면 이렇다.
행복한 사람과 가까이 하라.
친구 나 가족과 시간을 가져라.
3개를 맞추고 싶은 데 2개밖에 기억이 안 난다.
돈과 사람. 어떻게 보면 뫼비우스의 띠.
돈을 벌려면 사람들과의 시간을 갖기 어렵고, 시간을 가지면 돈을 벌기 어렵다.
적당히 벌고 사람과의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그러면 노후가 걱정된다.
음... 길어진다...
마무리하자면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노력.
사람과의 관계를 위해 노력.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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