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1일 토요일

표식, 나를 이 세상에 묶어주는 것.

 예전에 봤던 애니 중에 '혈계전선' 이라는 애니가 있다. 이 애니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많은 인물이 나오는데,
그중에 자신의 흔적을 없애서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적진에 침투하는 케릭터가 있다. 삼엄한 적진에 침투하기 위해
점점 흔적을 지우다 보면 결국 자기 자신이 사라지고 만다는 설정이다. 자신이 사라지기 전에 자신을 이 세상에 붙들어 주는 것들을 정하고 표식으로 삼는다.
어떤 이는 자신의 아이를 표식으로 삼았으며, 어떤 이는 술을 너무 좋아해서 술을 표식으로 삼은 사람도 있다. 점점 사라지는 나를 붙들어 줄 만큼 소중하고 사랑하는 것들이다.

내게 그런 능력이 있고 이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기 위해 하나의 표식으로 삼아 한다면 나는 무엇을 표식으로 삼을 수 있을지 생각해 봤다. ...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므니다...
표식으로 삼을 만하게 무척 좋아하고 소중해서 내가 이 세상에 남아 있게 하는 무언가가 나는 없다...
물론 부모님도 생각해 봤고, 형제, 가족, 친구 모두 생각해 봤다. 그렇지만 아주 강력하게 나를 잡지는 못하는 것 같다.

내게도 나를 잡아 줄 표식이 생겼으면 좋겠다.

2020년 4월 10일 금요일

나에 대해 알아 가는 것.

 어렸을 때는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명확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무거나'라는 말을 자주 썼다.


커가면서 조금씩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생겼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경험이 쌓이면서 좋고 싫음이 생기는 것 같다.


아이유의 노래 중 팔레트에는 아이유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가사에 적었다.

내가 아이유를 좋아하는 이유는 많지만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성숙한 생각이다. 

많은 부분을 배우게 된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조차 명확히 알고 있지 못했다. 뭐를 좋아하냐고 물으면 마냥 대답할 수가 없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알고 싶어 졌다.


그리고 계속해서 찾아나가고 싶다.